today is 2 may 2022

아침 5시 50분에 잠이 깨었다. 텃밭에 나가보니 CJS씨가 쓰레기 봉지에 담배꽁초와 날리는 비닐 조각을 주워 담고 있다. 참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다. 텃밭 경험도 8년이나 되는, 이곳에서 우리끼리는 농사 박사로 부른다. 텃밭 이곳저곳을 청소하는 CJS씨와 동행하고 있으니 JKH 총무가 조깅을 시작한다.

들어와 아침을 먹었다. 아내가 싸준 닭볶음을 데웠다. 하지만 아침부터 먹기에는 부담스러워 저녁에 먹기로 했다.

오후에 나가니 JKH 총무가 나와 있다. 모종 구입해 온 것에 관한 설명을 한다. 남은 토마토 모종은 다음 주에 센터 농기계담자의 친구에게 700원씩 구입하기로 했단다. 10만원 정도 비용 절감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다. 센터 둘레를 걸으며 여자 총무 교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했다. JKH 총무는 내일 강의를 마치고 PHJ씨에서 KMS씨로 총무를 교체하는 건에 관해 전체에게 회장이 공표해달라고 했다. 센터 사무실 앞을 걷고 있자니 KMS씨가 다가오며 잠시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센터체육관 앞 그늘 평상에 앉아 셋이서 이야기했다. KMS씨는 내일 총무를 새로 임명하는 것에 대해 총회를 열어 투표했으면 한다고 했다. 나는 지난주에 여자분들의 모임에서 KMS씨를 총무로 선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본인은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KMS씨는 모든 분에게 현 상황을 설명하고, 총무를 하고 싶은 분이 있으면 그분을 새로운 총무로 선출하자고 한다. 나는 여러 분의 의견을 들으니 모두 KMS씨가 총무를 하면 좋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나 KMS씨의 입장은 중간에 직책을 맡게 되는 게 부담스러운 것 같다. 내일 총회에서 이야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난주부터 자작나무 씨를 뿌린 트레이에 하루살이 크기 정도로 작은 싹이 트고 있다. 채소와 비교하면 참 더디다.

JKH 총무와 KMS씨가 저녁에 소회의실에서 삼겹살을 구워 저녁을 먹고 있다. JCS, YSH, CYK, MJE씨가 함께 했다. 언제나 술은 빠지지 않는다. 낮에 YSH, CYK씨가 JJH씨가 잘라 온 드럼통을 용접하여 다리를 만들고 고기를 굽게 만든 통에 불을 피웠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체감온도가 낮아 살갗에 와닿는 불기운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MJE씨가 고구마를 가져와 쿠킹호일에 싸서 구웠다. 달고 맛있다. 도심에서는 누릴 수 없는 시골에서의 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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