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20분 경 공동비닐하우스를 둘러보니 A동 후문 비닐창 쪽에 물이 고여있다. 살펴보니 A동과 B동 사이에 빗물이 흘러나가지 않고 있어 A동으로 스며드는 것 같다. 비를 맞으며 고랑을 내보았다. 그런데 작은 자갈이 흘러내려가지 않도록 나무보를 대놓은 것이 조금 높아 물이 잘 흘러나가지 않는다. 지주대를 박는 긴 쇠뭉치를 가져다 나무보를 조금 낮추니 물흐름이 빨라졌다. 하우스 안의 고랑에 고인물은 배수로를 만들어 밖으로 빼냈다. 고랑이 너무 깊어 배수로를 만드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비를 맞으며 대공사를 했다. 그래도 해내고 나니 기분좋다.
8시20분 KMS 총무와 소회의실에서 회의했다. KMS 총무는 어제 JKH 총무로 부터 76,000을 넘겨받았다고, JKH 총무는 찬조금을 낸 사람들에게 1/N로 나누어 주라고 했다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었다. 나는 모임통장에 입금하여 관리하는게 좋겠다고 했다. 작목반 구성과 공동작물 수확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6월25일날 거둔 찬조금 내역과 남은 돈 76,000원에 대한 3차 회계보고서를 작성하여 KMS 총무에게 공지해달라고 보냈다.
그런데 오후에 YHS 씨에게 들으니 KMS 총무가 피부에 문제가 있어 병원에 갔다며 내일 마마농원 견학 및 식초 실습 때 개인적으로 차를 몰고 올 예정이라고 한다. 오후 4시쯤 KMS 총무 대신 내가 3차회계보고서를 카톡에 올렸다.
저녁에 JJH 씨와 뚝방길을 걸어서 서석읍내에 나가 당구를 치고 왔다. 당구장을 나와 센터로 오는길에 처갓집통닭집 앞에 JKH 총무가 전화를 거는 모습을 보았다. 통닭집 안에는 70년 생들과 센터농기계담당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JKH 총무가 나를 보지 않았기에 모른 척하고 지나쳤다. JJH 씨는 뚝방길을 걸으며 뱀이 나올까 무섭다고 했다. 그 덩치에 겁이 많다.
11시 30분 경 3차 회계보고를 밴드에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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