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알람에 맞추어 눈을 떳다. 샤워하고 옷을 챙겨 있고 나오니 파고라에 몇 사람이 모여있다. 함께 면민어울림마당이 열리는 체육공원으로 갔다. 벌써 많은 사람이 북새통이고 서석면에 있는 모든 차들이 한곳에 모인 듯 주차할 곳이 없다. 멀찍이 차를 대고 조금 걸었다.
검산1리 텐트에 도착하니 노인회장님과 이봉식 전이장이 반기고, 여러 마을분과 인사를 나누었다. 나와 CJS씨는 노인회장님의 제안으로 노인경기에 참석하기로 명단을 올렸다. 노인경기는 동전던지기, 링던지기, 투호, 한궁(다트)였다. 나는 한궁, 투호, CJS씨는 투호에 참가했다. 결과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주민들과 함께 경기에 참여하여 즐거웠다. 일반경기에서 검산1리는 매우 좋은 성적을 내서 전체 서석면민 어울림마당에서 종합 3위를 했다. 노인경기에서 나와 CJS씨가 1점이라도 점수를 높였으면 종합 1위도 가능했었을 텐데 미안하고 아쉽다.
어울림마당 체육대회 시상식이 끝나고 노래자랑이 있었다. 참가한 사람들 모두 가수처럼 노래를 잘했다. 나는 LJH, JJS 부부와 노래자랑 중간에 일어났다. 그동안 LJH씨가 술 마시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배드민턴 동호회 지인과 만나 거나하게 취했다. LJH씨가 전화를 건네준다. 받아보니 JKH 총무다. LJH씨가 혀가 꼬여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나는 체육공원에 남아 있는 홍체농 식구가 있는지 물었다. JKH 총무는 혼자 술을 마시고 있다며 먼저들 가라고 한다. 나는 LJH, JJS 부부를 태우고 오후 5시경 센터에 돌아왔다.
따듯한 물로 샤워하고 누우니 몸이 천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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