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31 may 2022

오전에 텃밭수업을 마치고 JKH 총무가 모든 사람이 하우스에 심은 토마토와 고추에 줄 매주기와 북주기를 하자고 했다. 모두 함께 작업을 마친 후, 집행부 모임을 했다. JKH 총무는 월요일 저녁 7시 총무단 모임은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자기를 찾아 한잔하자는 사람이 많아 참석이 어렵다고 한다. 월요일 집행부 모임을 화요일 아침 8시20분으로 옮기서 하기로 했다. 6월3일 면민어울림마당에 14가정 중 10명이 참여하고 7명은 찬조만 하기로 했다. 참가비(700,000원, 가구당 50,000원)의 전달은 JKH 총무가 검산1리 이장에게 계좌이체 하겠다고 한다.

오후 임업관련 수업 쉬는 시간에 JKH 총무가 이봉식 전이장에게 참가비 저달에 관해 물으니 센터 건너편에 사는 검산1리 총무에게 전달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 JKH 총무는 검산1리 총무에게 참가비를 직접 전달하겠다며, 왠일인지 평소와 다르게 시간이 정해지면 그때 회장님도 함께 가자고 한다. 그렇게 하자고 했다.

저녁6시경 JJH씨와 함께 낚시 갈 채비를 하고 북방면 화양저수지로 향했다. 가보니 가까이에 JJH씨 형님댁이 있었다. 잠시 인사차 들렀는데 JJH씨 형님은 농번기에 작은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걸 농사를 짓는 주민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가두어진 물에 낚시한다고 떡밥을 던져 넣으면 물이 썩어 농업용수로 쓰기 어려워지고, 젊은 친구들이 밤새 술 마시며 떠들어 대는 통에 주민들이 화가 나 있다고 한다. 나는 JJH씨에게 낚시하지 말고 드라이브나 하자고 하여, JJH씨 형님 부부가 추천하는 홍천강 노일강변을 갔다. 가보니 강변 곳곳이 팬션이다. 돌아오는 길에 홍천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다.

JJH씨와 낚시하러 갔다가 밤 드라이브만 하고 왔다. 드라이브 하는 동안 JJH씨의 결혼과 아내, 17년간 일본에서의 요리사 생활, 대학생활과 민중극단활동, 동기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홍체농에 온 이유는 연극대안학교를 세우고 싶서 왔고, 부르면 언제든지 도와줄 친구들이 달려 올 거라고 한다. 일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여 아내에게 식당을 맡기고 한국에 온 지 1년쯤 되었다. 오랜 일본 생활로 한국 정서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듯하다. 3월 달에 홍체농6기 동기들과 어울려보려고 드럼통으로 고기 굽는 그릴을 만들어 홍체농에 선물하기도 했다. 하지만 KMS씨와의 일이 있은 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방에서 지내다 교육 시간에만 나타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다. 나는 절대 그렇지 않고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었다.

좀 더 JJH씨에게 관심을 가지고 대화할 시간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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