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5 june 2022

밤을 새웠다. 5시쯤 CJS씨가 쓰레기 봉지를 들고 바람에 날리는 비닐과 담배꽁초를 주우러 나와 나를 보며 언제 나왔냐고 묻는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3시부터 나와 작업한다고 했다. 한 사람 두 사람 텃밭에 나오며 인사를 건넨다. CYK씨는 밤새 불빛이 왔다 갔다 하여 밭에 누가 서리하러 온 건가 했는데, 아침에 보니 회장님이었다고 했다. 아침 8시경에 자작나무 360여 그루를 모두 텃밭에 옮겨 심고 물까지 주었다.

마치고 나니 KJS씨가 효제관 뒤편 파라솔에서 막걸리 한잔하라며 부른다. 나는 이제 씻고 잠자야 한다고 하니 막걸리 한잔하고 푹 자란다. 무거운 몸으로 막걸리 한잔을 받아들고 방으로 왔다.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막걸리를 마신 후 무거운 몸을 눕혀 잠을 청했다. 오후 2시쯤 잠이 깨었다. 몸상태는 생각보다 괜찮다.

점심을 먹기 위해 밥을 안치고, 텃밭에 나가 보니 상추가 손바닥 만큼씩 자랐다. 상추를 십여 포기 심었는데 자라기 시작하니 매끼를 먹어도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양이 많다. 상추를 뜯어 들고 오다 들으니 KJS씨와 JKH 총무가 서석 읍내에 나간다며 CJS씨에게 차를 태워달라고 한다. CJS씨는 술 취해 안 된다고 한다. 마침 내가 찬거리 사러 하나로마트에 가려던 참이어서 태워주기로 했다. KJS씨와 JKH 총무는 JNC씨가 소개하여 중앙닭갈비 집에 점심 겸 술 한잔하러 간다고 한다. 나도 함께 가자는 걸 점심 준비를 해놓은 것이 있어 사양했다. 우유, 양파, 사과, 손질한 고등어 한 마리, 청양고추를 샀다.

차안에서 JKH 총무가 JJW 형님이 무슨 일인지 화가 난 것 같다며, 감자심은 공통텃밭을 연일 혼자서 김매기 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그럴 리가 있겠냐고 했지만, 요즘 내게도 인사를 잘 안 하고 안 받는 듯해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 JKH 총무는 텃밭 수업 때 많은 인원이 하면 쉽게 할 일이어서 계획 잡아 두고 있다고 했다.

늦은 점심을 먹고 TV를 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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