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씨감자 자르기 작업을 했다. 많은 사람이 함께 작업하니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KJS씨가 텃밭에 하늘 마를 심기 위해 하우스 대를 설치하고 있다. 하우스 대를 설치하는 것을 배울 겸 몇몇 분이 함께하였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나서 나는 자전거를 타고 향토부동산에 들러 지난주에 영상으로 보았던 임야를 답사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골짜기 끝의 청정지역으로, 골짜기 2~3부 능선에 길게 자리한 1만 평의 임야다. 인접한 임야에 이미 산양삼을 재배하는 분이 산막을 짓고 길을 잘 닦아 놓았다. 내가 소개받은 임야는 경사가 심했다.
서석 읍내에 들러 장을 보았다. CYK씨가 농지를 알아보려 부동산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주인이 농사를 짓느라 사무실에 아무도 없단다. 농사철에 시골 읍내의 부동산중계소의 모습이다. 하나로 마트에 들러 양배추와 대파를 샀다.
숙소에 돌아오니 KJS씨는 하우스 대 아래에 하늘 마를 심으려 비닐을 씌우고 있었다. JKH, YSH, CYK씨도 자신의 텃밭에 하우스 대를 설치했다. LJH, JJS 부부는 액비를 만들어 저장할 토굴창고를 정리하고 있다. JJH씨는 반팔 차림으로 열심히 밭에 이랑을 만들고 있다. 모두 열심히 텃밭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른 저녁을 먹었다. 아내가 사준 대패삼겹살을 다른 양념 없이 대파와 마늘, 느타리버섯을 넣고 후라이팬에 익혀 고추장을 찍어 먹거나 김치에 싸서 먹었다. 맛있다. 저녁 식사 후 무선마우스에 교체할 배터리를 사러 자전거로 서석에 다녀왔다. 나간 김에 위층의 CJS씨가 ‘처음처럼’만 마신다는 게 생각나 고등어를 얻어먹은 보답으로 ‘처음처럼’ 6병 한 팩을 선물했다. 고맙다며 천혜향 하나를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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