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11 march 2022

오늘은 홍천으로 복귀한다.

아들은 지난달에 3년 동안의 법학전문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변호사 시험을 치른 후 집에 와있다. 시험 결과는 4월에 발표되지만 합격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유선장에게 토요일 속초에서 보자고 답장했다. 함께 아라마리나에서 요트 교육을 받은 노선장에게도 시간되면 함께가지는 메시지를 넣었다. 그런데 잠시 후 유 선장으로부터, 엄마가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와 온 가족이 비상이고 검사하려고 대기 중이라는 메시지가 왔다. 엄마의 쾌유와 가족 모두 안전하기를 빌며 다음 기회에 보자고 했다.

내일 속초에 가는 것이 기대되어 금요일인 오늘 홍천으로 복귀하면 가려던 것인데, 월요일에 복귀할까 망설이다 짐을 챙겨 홍천으로 출발했다. 내일은 속초에 가는 대신 아미산 등산을 해 보자. 숙소에 와보니 대부분 귀가한 듯 조용하다. 차량이 몇 대 주차되어 있지만, 코로나가 바꾼 일상으로 남아 있는 분들도 안전하게 방콕하는 것 같다.

날이 많이 풀렸다. 그런데 공기는 매우 탁해 창문을 열 수가 없다. 건조대에 널어두었던 세탁물을 걷고 이불과 요를 널어 창가에 두었다. 간편복으로 갈아입고 주섬주섬 운동화를 챙겨 체육관에 가 보았다. 탁구대 두 대와 기증받았다는 헬스장비가 있다. 철봉이 있나 찾았지만 없다. 벤치프레스 장비 윗부분에 가로지른 봉을 잡고 턱걸이를 몇 번 했다.

아내가 잘 도착했는지 묻는다. 건강을 위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사서 챙겨 먹어라. 샐러드를 만들 때 냉장고에 있는 드레싱을 뿌려라. 부족한 것은 없는지 체크 해서 다음에 올 때 챙겨갈 수 있게 해라. 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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