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산일기) 다시 정리해보니 사이가 읽히다.

  • Today is 17 march 2002

    어제 늦게까지 이어진 모임으로 몸이 가볍지 않다. 입술에 물집이 잡히려 한다. 오늘 농기계 수업을 하는 센터의 농기계담당자가 문을 두드렸다. 내일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 가능하면 오늘 많은 분이 농기계 수업을 들었으면 좋겠다며 공지를 부탁했다. 농기계 수업에 많은 분이 참석했다. 구글(골파)기, 휴립(두둑성형)기, 비닐피복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작동해보았다. 다루기는 어렵지 않으나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JKH 총무가 카톡보다는…

  • today is 16 march 2022

    오늘 오전 ‘세대/공동 텃밭 운영 안내 및 텃밭 설계’ 시간에 가구별 텃밭 추첨이 있었다. 나는 10번을 배정받았다. 바람이 불어오는 쪽 텃밭은 무농약으로 농사를 짓겠다는 9가구가 추첨했다. 나는 아직 결정하지 못해 무농약농사에 손을 들지 않았지만 10번에 당첨되어 무농약 가구의 텃밭에 붙어있기에 상황을 보고 무농약농사냐 아니냐 선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추첨 후에 자치회 구성이 있었다. 지난주에 자치회구성을…

  • today is 15 march 2022

    오늘은 맑고 화창하다. 오전에는 홍천 내촌면에 사는 농부이며 귀농귀촌칼럼니스트인 박인호 씨가 ‘장착지탐색 및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홍천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전해주었다. 오후에는 홍천군농업기술센터 남현우 씨가 소형농기계 안전교육을 했다. 남현우 씨는 홍천군의 농기계 대여사업과 농기계사용 교육과 수리 지원사업의 성과에 자부심이 있었다. 강의하는 모습에서도 잘 준비되고 자신감이 넘쳐났다. 전국에 8개 밖에 없는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가 홍천에 있는 것도…

  • today is 14 march 2022

    구름이 끼어있지만, 날씨는 나쁘지 않다. 센터 행정주무관에게 빌린 지도를 반납하러 사무실에 들렀다. 센터 농기계담당자가 화재경보기 제어반에 불이 들어와 각 숙소를 점검해야 하는데 이른 시간이라 가가호호를 방문할 수 없었다며 내 숙소를 점검해도 좋은지 물었다. 동행하여 점검해보니 내 숙소는 이상이 없다. 산책할 차림으로 나서니 어제 화상회의를 했던 LJH, JJH 부부를 만났다. 잠시 부부와 함께 걷다가 오늘은 가보지…

  • Today is 13 march 2022

    아침에 창밖을 내다보니 봄비가 촉촉하게 땅을 적셔놓았다. 모바일의 어플을 보니 “신선한 공기 많이 마시세요.”라고 뜬다. 어제의 등산 피로감은 눈 녹듯 사라져 몸이 가볍다. 오늘은 좋은 공기도 마실 겸 센터 주변의 마을을 돌아봐야겠다. 오전 내내, 오후가 되어도 안개비가 내린다. 오후 1시쯤 숙소를 나섰다. 센터 입구 쪽으로 걸으니 부부 입소자가 담소하며 오고 있다. 인사를 나누었다. 센터를 나서며…

  • Today is 12 march 2022

    챙겨온 등산복을 차려입고 아미산을 향했다. 오늘은 짧은 시간에 등산을 마치고 싶어 가능한 곳까지 차를 몰고 갔다. 등산로 입구 이정표에 아미산 정상 1.8km와 2.3km의 두갈래 길이 있다. 어느 길을 택할까 망설이다가 짧은 거리를 택하기로 했다. 짧은 거리는 가파를 것이고 긴 거리는 완만할 것이라는 생각에 가파른 길을 올라 완만한 길로 하산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오르는 등산로는 작은…

  • today is 11 march 2022

    오늘은 홍천으로 복귀한다. 아들은 지난달에 3년 동안의 법학전문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변호사 시험을 치른 후 집에 와있다. 시험 결과는 4월에 발표되지만 합격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유선장에게 토요일 속초에서 보자고 답장했다. 함께 아라마리나에서 요트 교육을 받은 노선장에게도 시간되면 함께가지는 메시지를 넣었다. 그런데 잠시 후 유 선장으로부터, 엄마가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와 온 가족이 비상이고 검사하려고 대기 중이라는…

  • today is 10 march 2022

    0.73% 차이로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잠을 못 자 눈꺼풀이 무겁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념이 세상을 바꾸지 못했다. 이념을 주장하는 이의 선동이 격동의 흐름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 결과에는 무책임함을 역사가 증언하는 데도 여전히 이념을 목소리 높여 주장하는 이들과 그를 추종하는 이들이 많다.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오늘은 기분 좋게 낮에 긴 잠을 잤다. 감비가 깨워도 소용없었다.…